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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문10답 뉴스 깊이보기>점점 똑똑해지는 사물인터넷(IoT)조회수 1899
방상완 (durinet)2014.07.08 21:15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40704143107446


아침에 일어나면 센서가 기상을 감지해 커피머신에 명령을 보낸다. 센서는 당신이 어젯밤 야근한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커피는 자동으로 더블 샷. 커피를 마시고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 칫솔로 양치질을 시작한다. 현재 치아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정보가 뜬다. 이 정보는 전담 치과 의사에게 자동 전송되고 오늘 중 진단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집을 나선 후에도 교통체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동차가 교통시스템과 신호를 주고받으며 목적지까지 최적의 길을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 그래픽 = 송재우 기자 jaewoo@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니며, 인류 생활방식 자체를 바꾸는 혁명적인 일이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이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4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에 대해 한 말이다. 위 사례들도 당장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 언젠가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혁명적인 일이다. 각 국 정부와 기업들은 IoT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고 한국 정부도 IoT 시장을 지난해 2조3000억 원에서 2020년 30조 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혁명에 투자하는 셈이다. IoT 기술과 업계 동향, 각 국의 육성정책 등 현 주소를 짚어보고 기술발전이 가져올 초연결사회의 미래상을 살펴본다.

1. IoT란 무엇인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세상의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소통하는 인프라를 IoT라고 부른다. 사물은 자동차, 각종 전자기기, 자전거, 안경, 시계, 의류 등 자연 환경을 이루는 모든 것들을 지칭한다. 이 때문에 IoT는 1세대 유선 인터넷, 2세대 모바일 인터넷을 넘어 3세대 인터넷으로 불린다. 사실 IoT는 최근 새롭게 등장한 기술이라기보다는 꾸준히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발전해 온 기술이다. 그러나 그 동안 수많은 이름으로 설명되었기 때문에 생경할 뿐이다. 사물지능통신(M2M), 유비쿼터스,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M2M은 IoT와 가장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M2M이 통신 주체인 사물을 중심으로 한 개념인 데 비해 IoT는 인간을 둘러싼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2. IoT의 산업적 등장 배경은

ICT 산업 발전과 사업자들의 인식 변화가 IoT의 출현배경으로 작용했다. 실제 최근 통신 인프라 고도화와 근거리무선통신(NFC)기술 발전 및 커넥티드 단말(무선 인터넷과 연결되는 스마트 기기) 증가가 IoT의 실제적 사례 출현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네트워크 접속에 필요한 통신모듈 등의 소형화와 가격 하락으로 탑재기기 범위가 확대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인터넷 환경 진화가 IoT 시대의 도래를 견인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최근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등 기존 모바일 시장에서 인프라 보급이 어느 정도 완료됨에 따라 ICT 업계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IoT 기술에 주목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3. 사용자 측면에서 왜 중요한가

IoT가 확산되면 생활 속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바이털리티가 개발한 '글로캡(GlowCap)'이란 약병은 환자에게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스마트 약병으로, 약을 복용할 시간이 되면 약병에서 알람과 함께 불빛이 깜박인다. 복약 시간이 지났는데도 약을 먹지 않으면 약병이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주는 기능도 한다. 글로캡을 사용하면 잊지 않고 약을 먹을 확률이 98% 이상이다. 시간을 놓치지 않고 제때 약을 복용하게끔 글로캡이 도와줬다는 의미다. IoT가 관심을 모으는 건 바로 이 부분에 있다. 미처 알지 못하거나 대처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IoT로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다.

4.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

IoT 시대의 핵심 기술은 3가지로 압축된다. 사물 주변의 환경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센서 기술과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를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서버로 보내는 통신 기술,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기능을 수행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 인터페이스다. 즉, IoT에 적합한 플랫폼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특히 센서 기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보여주는 비컨(beacon)이다. 비컨은 적외선이나 주파수, 저전력 블루투스와 같은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대상의 위치를 파악한다. 기존 NFC 기술은 10㎝ 이내에서 접촉식으로 사용가능하지만 비컨은 최대 49m까지 거리를 감지할 수 있고 오차범위가 5㎝ 정도 수준으로 정확한 위치측정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기술로는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00배 빠른 5세대(G) 이동통신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5.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는

이미 지금까지 여러 IoT 서비스가 선보여진 바 있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IoT는 하이패스, 버스정류장 도착 알림판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한계가 있다. 사람이 지시, 개입하는 비중이 높거나 혹은 사물 간 통신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물들은 같은 브랜드나 제품군, 혹은 동일 통신환경에서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최근 전자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홈 솔루션의 경우 TV는 A사 제품, 냉장고는 B사 제품, 세탁기는 C사 제품이라고 하면 기기 간 정보 교환은 이뤄지지 않는다. 다른 브랜드 제품이나 통신 환경에서도 사물 간 정보 교환이 이뤄질 때 진정한 의미의 IoT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 솔루션, 제품을 통한 IoT 환경을 구축하는 시도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다른 제품 간에도 호환이 되는, 진정한 IoT 생태계가 구성되려면 약 3∼5년 정도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6. 지금까지 나온 IoT 기술은

지난 2월 미국 CES 2014에서 ICT 업체들은 다양한 IoT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인텔이 개발한 '미모'는 아기 전용 옷이다. 아기에게 입히면 아기가 느끼는 기분과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옷에 내장된 센서가 아기의 신체 상태를 측정하고 초소형 컴퓨터는 이를 분석한다. 아기가 호흡을 규칙적으로 하고 있는지, 언제 몸을 뒤집었는지 등의 정보를 부모 스마트폰으로 보내준다. 상용화된 대표적인 IoT인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 구글은 아디다스와 함께 '말하는 신발'을 선보였다. 각종 센서가 운동화에 탑재돼 운동화가 움직이고 있는지, 얼마나 빨리 이동하는지를 감지한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착용자에게 전달한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신발을 신고 움직이지 않으면 신발이 "지루하다"고 말하는 식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IoT가 적용된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예측형 사용자 경험'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에는 운전자가 자주 가는 길, 운전 습관, 출퇴근 시간 등을 학습해 운전자 기분에 맞는 장소를 추천하는 기능이 있다.

7. IoT의 시장 전망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PC, 태블릿PC, 스마트폰을 제외한 IoT 기기가 2009년 9억 대에서 2020년에는 약 30배 증가한 26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미들턴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IoT는 여타 연결 기기의 성장을 곧 앞지를 것"이라면서 "2020년이 되면 사용 중인 스마트폰, 태블릿PC, PC의 대수는 73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IoT는 260억 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oT의 경제적 가치도 크다. 시스코는 IoT가 민간 산업분야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10년간(2013∼2022년) 14조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8. 주요 국가별 IoT 육성정책은

미국은 2008년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6대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기술' 중 하나로 IoT를 선정했다. 특히 2010년부터는 '제조업 본국회귀(Reshoring Initiative)'의 일환으로 IoT를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기업도 모바일 회사가 아닌 IoT 관련 제조기업들이다. 중국은 2011년 12차 5개년 계획에 '사물망 발전계획'을 담았고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등에 IoT 시범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09년 IoT 액션플랜을 수립했고 일본은 2004년부터 다양한 전략을 통해 IoT 산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본격적으로 IoT 키우기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5월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IoT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창의적 IoT 서비스 시장을 창출·확산하고 글로벌 IoT 전문기업을 육성한다는 과제를 세웠다.

9. 글로벌 및 국내 기업 기술 개발 동향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스마트 가전'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는 여러 가전제품을 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집 안에서 '영화(Movie)'라고 말하면 조명이 어둡게 바뀐다. '굿나잇(Good night)'이라고 하면 TV가 자동으로 꺼진다. LG전자의 '홈챗(HomeChat)' 서비스도 비슷한 원리다.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보관돼 있는지 물어보면 무엇이 얼마나 있는지 알려주는 식이다. 거의 모든 ICT 분야에서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 구글도 IoT 패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1월 32억 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네스트 랩스(Nest Labs)라는 스마트홈 시스템 업체를 인수했다. 이 업체는 집의 온도를 스스로 측정해 에너지 사용을 조절하는 등의 기술을 갖고 있다. 구글은 무인차와 로봇 사업을 통해서도 IoT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애플도 이달 초 개발자대회(WWDC)에서 새로운 홈 오토메이션 기술 '홈킷(HomeKit)'을 선보이는 등 IoT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킷은 아이폰을 이용해 집의 온도와 조명, 출입문, 각종 가전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10. IoT 시대의 그늘은 없을까

IoT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보안에 철저하지 않으면 크나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로는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 가령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IoT를 통해 헬스케어나 원격진료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 악의적인 목적으로 해킹을 시도, 전혀 다른 처방을 내려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 또 자동 운행하는 차량이 원하는 목적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주행할 수도 있고, 신호체계가 뒤죽박죽 엉켜 곳곳에서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IoT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에 보안부터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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