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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생산도시로의 변신 ‘빛가람’에 달려”조회수 1079
방상완 (durinet)2014.03.23 12:55

[출처] http://www.fnnews.com/view?ra=Sent0701m_View&corp=fnnews&arcid=201403120100108630005984&cDateYear=2014&cDateMonth=03&cDateDay=11


【 광주=탐사보도팀】전국 최대 규모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나주) '빛가람'이 본궤도에 올랐다. 우정사업정보센터, 전파진흥원 등이 입주했고 지난달 첫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주민들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최대 규모의 혁신도시에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입지하게 될 '빛가람'은 에너지 산업의 메카를 지향하고 있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길목에 '에너지 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꿈인 강운태 광주시장(사진)을 지난 6일 광주시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혁신도시는 광주·전남에 어떤 의미인가.

▲광주를 소비도시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다. 혁신도시가 광주·전남의 지역경제를 생산도시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광주는 전국 16개 특·광역시 가운데 지난해 일자리 증가율, 수출 증가율, 광공업 제조율 모두 1위를 달성, 트리플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광주의 수출은 159억달러로 대전의 4배, 대구의 2.5배. 부산보다 26억달러가 많다. 대기업 수출 때문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과거에는 그랬다.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같은 대기업이 이 지역에 13개밖에 없는데 전체 수출의 94%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금은 중소기업 고유 브랜드가 19.8%, 대기업 주문생산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광산업, 광통신이 주력업종이고 특히 광통신에서 분배기 시장은 세계시장의 85%를 광주의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혁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광주를 에너지 자유도시로 만드는 게 꿈이다. 광주가 원하는 모든 에너지, 연간 8000GW를 스스로 만들어 쓰는 전 세계 최초 도시로 만들고 싶다. 한전이라는 에너지 중심기관이 내려왔다. 한전 사장과 얘기해서 광주와 나주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곳에 실리콘밸리처럼 에너지 관련 사업을 중점 육성하려고 한다.

―혁신도시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해 나갔나.

▲초기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입지 선정과 관련해 전남 담양군, 장성군, 동부권 등에서 서로 유치를 주장하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7차례에 걸친 양 시·도 입지선정위원회 논의와 정부 및 이전기관의 의견 수렴 등 민주주의적인 대화와 타협 과정을 거쳐 최종 입지를 발표했다.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광주와 전남 두 지자체가 성숙한 민주주의 과정을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산하기관이 많은 한국전력공사를 유치하기 위해 광주·전남이 함께 손을 잡았다. 양 시·도가 별도로 혁신도시유치를 추진했을 경우 한전 유치는 힘들었을 것이다. 또 산업의 종목을 잘 선정했다. 광주가 필요한 것은 신재생에너지, 문화콘텐츠, 전남도 역시 신재생에너지를 원했다. 지리적으로 고향을 함께 두는 한 뿌리이고 각 시·도가 원하는 산업의 방향성이 겹치니까 같이 만들자고 한 것이다.

―빛가람 도시가 타 지역 혁신도시와 차별성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최고의 에너지 기관인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 관련기업이 혁신도시에 입지함에 따라 우리나라 에너지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다. 우리 시가 세계 최장심도 3.5㎞ 워터해머 방식 심부지열 기술개발, 유기태양전지 산업기반 구축 등 에너지 자유도시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구글이 저개발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모델로 심부지열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세계 최초로 광주에서 시도되는 이 프로젝트에 구글 에너지 계열사 직원들이 찾아와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 에너지 개발업체, 태양광, 심부발전, 메탄가스 업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업체,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 등 관련 연구기관과 산업체를 집중 시킬 계획이다. 그래서 에너지기술연구원도 내려오기로 결정했고 전기연구원 이전도 통과됐다. 전자부품연구원과 광기술원은 현재 광주에 있으니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이 한곳에 모이는 것이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입지하게 됨에 따라 문화예술산업과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 중심도시가 탄생할 것이다.

―공기업뿐 아니라 일반 기업유치 전망은 어떻게 보나.

▲공기업이 이전하면서 관련 일반기업을 혁신도시와 우리 시로 유치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했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시는 공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경제부시장과 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관련기관, 출연기관, 시민단체, 교수, 공무원 등 각계 전문가 33명으로 구성된 '빛가람혁신도시 기업유치지원 시민협의회'를 지난달 27일에 출범시켜 기업유치와 이전기관 정주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우리 시는 2014년 투자유치 방향을 한국전력을 비롯한 혁신도시 입주기관 및 기업, 5대 주력산업 및 신성장동력 산업, 동부대우전자 협력업체 등을 유치하기로 정하고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기업이 이전하지만 가족이 함께 내려오는 경우가 드문데 가장 큰 걱정으로 아이들 교육 문제를 꼽더라.

▲광주는 교육도시이자 전국 수능시험 성적 1위 도시다. 인구 수 대비 대학생 수도 가장 많다. 교육 문제를 걱정한다면 광주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다. 병원 시설도 충분하고, 16개 시·도를 매년 평가해서 중앙정부가 발표한 결과 건강도시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공원이 있는 곳이다. 미세먼지도 없고 작년과 재작년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한 날이 한 번도 없다.

khchoi@fnnews.com 최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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